<매치 프리뷰>
"컵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갈 기회입니다. 우리만의 축구를 하면서 이길 수 있는 선수들을 선택해 나가고 싶습니다."
정상을 목표로 하는 또 다른 싸움이 다시 시작됩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열리는 경기를 앞두고, 피터 클라모프스키 감독도 승리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원정지 토스에서 치르는 J리그 YBC 르방컵 1st 라운드 3회전. 이번 시즌부터 개최 방식이 토너먼트제로 변경된 이 대회는 지금까지 단판 승부로 승부를 가리는 1st 라운드다. 우선 여기서 확실히 승리하여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 라운드로 나아가고자 한다.
2회전에서 Y.S.C.C. 요코하마와 원정 경기한 도쿄는 전반 13분에 오가시와 츠요시 선수의 청적 첫 골로 포문을 열었고, 하라카와 리키 선수의 오른발과 엔도 케이타 선수의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 득점했다. 시즌 첫 출전한 골키퍼 고다마 츠요시 선수가 발밑 기술을 살려 빌드업에 가담하는 등 공격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중간에 몇 차례 카운터 공격으로 위기 상황도 맞았지만 수비진의 분투로 실점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자자 시우바 선수가 경기장 중앙을 강력한 드리블 돌파로 가르며 화려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꽂아 4-0으로 3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리그전에서는 3경기 연속 무승으로 승리와는 거리가 멀지만, 경기 중 수정을 하거나 상황을 보고 공격 전개를 바꿀 수 있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골든위크 연승이 멈추고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경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개개인의 퍼포먼스는 나쁘지 않습니다. 연전 속 회복 상태를 확인하면서 선수 기용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누가 그라운드에 서더라도 각자의 장점을 조합할 수 있는 것이 이번 시즌 도쿄의 강점입니다. 출전 기회를 얻은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반면 사간 도스는 리그전 지난 경기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에 완봉패를 당했지만, 제13절에서 주빌로 이와타에 3-0, 제14절에서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5-2로 대승을 거두었다. 리그전에서 17위로 부진한 가운데 최근 몇 경기에서 높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점은 경계가 필요하다. 또한 도스의 카와이 켄타 감독은 몬테디오 야마가타에서 클라모프스키 감독의 오른팔로 코치 경험이 있다. 한때 함께 싸우며 축구관을 공유했던 지휘관의 전술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도쿄에게 있어 원정 사간 도스는 2019 시즌 10월부터 공식전 5연패를 기록한 상성이 좋지 않은 상대입니다. 이번 시즌에는 후쿠오카, 삿포로라는 기존의 ‘고문’을 돌파해 왔기에, 이번에도 과거의 흐름을 끊고 컵 우승에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피터 클라모프스키 감독 인터뷰]
Q, 연전이 되는데, 멤버 구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A, 회복 상태를 보면서 판단하겠습니다. 화요일 아침에 업데이트를 받은 후 멤버를 확정하고, 연습을 한 뒤에 경기장으로 향하고자 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리그컵 경기이며, 우리가 컵에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저는 우리 팀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고, 이길 수 있는 팀을 선택할 것입니다.
Q, 사간 도스의 감독은 몬테디오 야마가타 시절 함께 일했던 카와이 켄타 씨입니다.
A, 그는 훌륭한 지도자이며 좋은 일을 하고 있고, 도스도 좋은 팀입니다. 최대한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힘든 원정 경기가 되겠지만, 좋은 준비를 하면서 모든 면에서 싸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다음 주 5월 31일(금)에는 리그 경기로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 번 토스와 맞붙습니다. 짧은 기간 내에 같은 팀과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고려하는 점이 있습니까?
A, 저는 당면한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이 팀의 현 상태입니다. 그 경기가 있다고 해서 무언가가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멘탈리티는 우리만의 축구를 계속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개선하는 것입니다. 토스와의 경기를 극복하고 다시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싸울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리그 경기인 감바 오사카전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똑같이 준비하고, 그 다음에는 리그 경기인 토스전으로… 이런 식으로 매 경기마다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Q, 최근 3경기에서 승리가 없는데, 경기 내용 면에서는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A,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3경기 중 1경기는 오랜 시간 한 명이 적은 상황에서 싸워야 했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을 계속해서 개선하고 발전시켜야 하는지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곳을 향해 어떤 단계를 밟아야 하는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퍼포먼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성공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에게는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 3경기에 대해 말하자면,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가 경기 속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은 도쿄가 다음 한 점을 계속 노리는 자세가 뚜렷하게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A, 많은 것을 얻은 경기였습니다. 상대도 매우 좋은 팀이었고, 그런 상대를 상대로 우리가 얼마나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시간대에 따라서는 고생하면서 싸워야 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다만 전반 막판부터는 상대가 막을 수 없는 축구를 할 수 있었고, 그곳에서 이기지는 못했지만 이길 만한 장면은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양 팀이 모두 적극적으로 싸웠기 때문입니다.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은 매우 아쉬웠지만, 승리에 값하는 장면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승점 1점을 가지고, 우리가 꿈꾸는 팀이 되기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더 깊이 파고들고 싶습니다. 그 큰 소재,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도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만큼 많은 것을 얻고, 다시 다음 경기를 향해 나아가고 싶습니다.
[선수 인터뷰]
<자자 시우바 선수>
Q, 지난 라운드 르방컵에서 입단 후 첫 골을 넣었습니다.
A, 지난 Y.S.C.C. 요코하마전에서 도쿄에서의 첫 골을 넣을 수 있었고, 르방컵에 임하는 동기 부여가 매우 높습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기이기 때문에 절대 질 수 없습니다. 반드시 이겨서 다음 단계로 진출하고 싶고, 득점에 관여하는 플레이로 팀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Q, 출전하는 포지션에 따라 수비 강도를 높게 요구받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A, 현대 축구에서는 포워드 선수라도 수비 강도와 전술 이해가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피터 클라모프스키 감독님이 요구하는 것, 팀으로서 필드 위에서 표현해야 하는 수비 부분도 공격뿐만 아니라 확실히 기여하고 싶습니다.
Q, 중앙이나 측면 등 경기마다 다양한 위치에서 플레이하고 있는데, 어떻게 공격을 활성화시키고 싶습니까?
A, 왼쪽 윙 포지션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능숙하지만, 팀이 필요로 한다면 중앙이나 오른쪽 위치에서 출전하는 것도 큰 문제가 없으며, 공격적인 포지션이라면 득점이나 어시스트로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라이 코스케 선수>
Q, 사간 도스전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습니까?
A, 르방컵은 리그전과 달리 토너먼트 형식이기 때문에, 우선 내용보다 승리라는 결과에 집착하는 것을 가장 의식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제 특기인 스프린트 능력을 살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하드 워크하고 싶습니다.
Q,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에서는 나가토모 유토 선수가 활약했습니다. 어떤 자극을 받으셨나요?
A, 나가토모 선수의 골과 활약은 같은 포지션 선수로서 매우 큰 자극이 되었고, 저 자신도 더욱 욕심이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나가토모 선수와 서로 경쟁하며 어느 쪽이 출전하더라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Q, 나고야 그램퍼스전과 요코하마 FM전에서는 후반부터 오른쪽 윙에서 플레이했습니다. 한 포지션 더 앞으로 나와서 플레이할 때 의식하는 점을 알려주세요.
A, 공격적인 포지션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상대 뒤 공간을 적극적으로 차지하는 것, 반대편에서의 빌드업이나 반대편에서 오는 크로스에 대해 골문 앞까지 파고들 정도의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은 팀이 무너뜨리는 득점, 콤비네이션을 살린 공격을 표현할 수 있게 되어 그런 움직임에 맞춰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노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