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로 다재다능하다. 지난 시즌까지 소속되었던 선수들에 더해 각 포지션에 확실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합류했다. 높은 수준으로 2개 팀을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충실한 라인업을 갖추고, 피터 클라모프스키 감독이 이끄는 청적 군단이 2024 시즌에 도전한다.
먼저 주목할 점은 3인 체제로 임명된 주장일 것이다. 지난 시즌까지 그 역할을 맡았던 모리시게 마사토 선수, 볼란치와 오른쪽 사이드백 등 여러 포지션을 높은 수준으로 소화하는 고이즈미 케이 선수, 그리고 미드필드의 중심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마츠키 쿠류 선수가 감독으로부터 지명되었다. 이들 각각에게 공통적인 점은 팀의 승리와 타이틀 획득에 대한 열망을 더욱 강하게 발신해 온 선수라는 것이다.
다만, 지휘관은 이 세 명을 캡틴으로 삼았지만, 팀에 요구하는 것은 모두의 의식 향상에 다름 아니다. "그라운드에 서는 11명 모두가 캡틴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싸워주길 바란다"고도 요구하고 있다. 리그 타이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선수 각자가 팀을 위해 싸우고, 서로를 지지하며, 요구하며 성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시즌 마지막에 웃으며 샤레를 들어 올리기 위해 35명의 선수들이 레벨업을 염두에 두고 각오의 시즌에 임해 나간다.
<경기 프리뷰>
2월 24일(토)에 열리는 2024 메이지 야스다 J1리그 개막전에서 맞붙는 세레소 오사카는 이번 시즌이 클럽 창립 30주년 기념 시즌이다. 이 팀 역시 중요한 시즌에 첫 J1리그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취임 4시즌째를 맞이한 고기쿠 아키오 감독 아래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내세워 왔다. 가가와 신지 선수와 기요타케 히로시 선수와 같은 경험 풍부한 베테랑이 팀을 지탱하며, 전방의 외국인 선수가 높은 득점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그중에서도 경계해야 할 선수는 오른쪽 사이드백인 마이쿠마 세이야 선수일 것이다. 일본 대표로 참가한 올해 1월 AFC 아시안컵에서는 뛰어난 공격 센스로 대회 중반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신출귀몰한 달리기로 상대 골문 근처까지 얼굴을 내밀며 마무리에 관여하는 무서운 면모를 가지고 있기에, 그의 움직임을 어떻게 봉쇄할지가 승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마이쿠마 선수를 상대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선수는 왼쪽 사이드백으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카시프 방나간데 선수다. 이 선수 역시 적극적인 공격 참여와 정확한 크로스를 무기로 삼고 있어, 어느 쪽이 사이드에서 주도권을 잡고 자신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된다. 또한 하라카와 리키 선수에게는 지난 시즌 중반까지 소속되어 있었던 옛 팀과의 대결이다. 이 선수도 도쿄에서 ‘중원의 지휘자’로서 활약이 기대되고 있으며, 상대를 잘 아는 선수로서 개막전의 한 명의 키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레소 오사카와는 최근 9경기에서 6승 2무 1패로 좋은 상성을 보이고 있다. 원정 경기에 한정하면 과거 4경기 무패다. 2023 시즌 원정 경기는 18경기에서 3승 5무 9패로 고전했지만,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확실히 승리함으로써 시즌 전체에 탄력을 붙이고 싶어 한다. 클라모프스키 감독은 "시즌 전 캠프와 훈련을 거치면서 팀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며 성장하고 있다. 세레소 오사카는 좋은 상대이고, 힘든 원정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팀 모두가 정상에 오르기 위해 싸우는 피터 도쿄. 클럽 역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새기기 위해 원정지인 요도코 사쿠라 스타디움에서 긴 시즌을 향해 출항한다.
[피터 클라모프스키 감독 인터뷰]

Q, 개막전은 세레소 오사카와의 경기입니다. 어떤 경기 방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까?
A,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레소 오사카는 매우 실력 있는 강팀입니다. 힘든 원정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팀으로서 얼마나 도전할 수 있을지가 기대됩니다. 우리 축구를 발전시키고 좋은 것을 만들어 나갈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도쿄 축구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Q, 클라모프스키 감독에게 리그 개막전은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까?
A, 물론 특별한 경기이지만, 제2절, 제3절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상대이자 존중해야 할 상대인 세레소 오사카를 상대로 시험해볼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신만의 임팩트를 남기기에 절호의 기회입니다.
Q, 지난 시즌에는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쌓아 올리지 못했습니다.
A, 그런 과거를 바꿀 수 있는 기회, 어떤 팀이 되고 싶은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개막전입니다.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어 우리 플레이를 완수하고 싶습니다. 승점 3점을 따내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겠습니다.
Q, 지난 시즌의 기반 위에 어떤 것들을 쌓아왔습니까?
A, 볼을 소유하고 용감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공격적인 의식을 가지고 좋은 템포로 상대의 뒷공간과 공간을 잘 활용하는 플레이로 득점하고 싶습니다. 그런 우리가 목표로 하는 축구가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경기를 잘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팬과 서포터 여러분이 우리의 플레이를 보았을 때 즐길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축구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시즌 내내 한 걸음 한 걸음 쌓아가고자 합니다.
[선수 인터뷰]
<하라카와 리키 선수>

Q, 1월 캠프와 2월 연습 경기를 거쳐 지금의 감각은 어떻습니까?
A, 캠프의 성과와 감각은 프리시즌이라는 큰 틀 안에서 생각하고 있으며, 캠프 기간 중에 치른 연습 경기 결과도 시즌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관점에서는 결실 있는 기간이었고, 좋은 컨디션으로 개막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습 경기 90분과 공식 경기 90분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개막전 경기장에 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Q, 미드필더 선수층이 두꺼워진 이번 시즌, 하라카와 선수의 강점을 어떻게 살려 주전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까.
A, 공격에서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생각하며, 그 점을 확실히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싶습니다. 반대로, 고 다카히로 선수와 고이즈미 케이 선수에게서 수비적인 기술이나 플레이를 배우고 싶습니다. 같은 포지션 선수들과 서로서로 발전하고 싶습니다.
Q, 더블 볼란치 파트너에 따라 하라카와 선수 본인의 스타일이나 위치를 바꾸는 등, 어떤 연계나 플레이를 의식하고 있습니까.
A, 큰 틀은 변하지 않지만, 볼란치를 이루는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플레이 의도를 파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위치를 의식하는 선수라면 공을 받기 쉬운 장소에 얼굴을 내밀고, 활동 범위가 세로와 가로로 넓은 선수라면 연동하여 균형을 무너지지 않도록 움직임을 의식합니다. 각각의 색깔을 피치에서 표현할 수 있다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번 시즌 개막전은 세레소 오사카와의 경기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임대 이적이었기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옛 팀을 상대로 의식하나요?
A, 크게 의식하지는 않습니다. 집중한 상태로 경기에 임해서 평소처럼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막전이라고 해서 특별히 의식을 기울이는 것은 없지만, 오랜만에 치르는 리그 경기이기 때문에 경기장과 공식 경기 특유의 분위기에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준비가 전부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몸과 제대로 마주하며 경기에 임하고 싶습니다.
Q, 이번 주 연습에서는 세레소 오사카를 의식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A, 크로스의 정확도가 높은 선수가 많고, 그 공을 골문 앞에서 잘 맞출 수 있는 선수도 많이 모여 있다는 인상입니다. 세레소 오사카는 사이드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수비의 강도가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높은 강도의 수비를 철저히 하고 우리가 구축해 온 전술을 표현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카시프 방나간데 선수>

Q, 캠프와 연습 경기를 거치면서 지금까지의 소감을 알려주세요.
A,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윙 포지션에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모여 있고, 같은 측면 선수로 말하자면, 엔도 케이타 선수와 타와라츠미다 코타 선수는 매우 좋은 선수이며 각각 특징이 다른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세로 관계로 짝을 이루는 선수에 따라 저에게 요구되는 플레이도 달라지기 때문에 캠프 기간 중에는 조정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소통을 하며 조율이 되고 있기 때문에 완성형은 아니지만, 요코하마 FC와 우라와 레즈와의 연습 경기를 거치면서 좋아지고 있다는 실감이 있고, 공격의 무너뜨림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리그전이 시작된 후에도 수정과 개선이 필요하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는 실감은 있습니다.
Q, 일본 대표 마이쿠마 세이야 선수와의 맞대결이 예상됩니다.
A, 공격력이 뛰어난 마이쿠마 선수와의 맞대결이 될 것 같지만, 상대가 어떤 선수이든 팀으로서 상대의 골을 빼앗기 위해 어떻게 공략할 수 있을지가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왼쪽 사이드 선수를 포함해 누구와 호흡을 맞출지는 모르겠지만, 캠프부터 쌓아온 성과를 확실히 표현하고 싶습니다. 물론 마이쿠마 선수는 일본 대표로도 선출된 좋은 선수임이 틀림없지만, 개인적인 부분 이상으로 팀으로서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집단이야말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축구로 상대의 수비망을 무너뜨리겠습니다.
Q, 이번 시즌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팬·서포터 여러분께 각오를 부탁드립니다.
A, 이번 시즌은 팀으로서 “J1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레소 오사카와의 경기를 보고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라는 인상을 드릴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원정 경기이지만, 응원 잘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