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해온 것의 증명
피터 도쿄에 타이틀을!
MF 22 엔도 케이타
2024 시즌에 도전하는 모든 청적 전사를 소개하는 스페셜 콘텐츠. 과연 개막을 앞둔 선수들은 무엇을 생각하며, 어떤 각오로 1년을 맞이하려 하는가. 클럽 사랑, 타이틀에 대한 갈망, 활약에 대한 열망, 그리고 반드시 해내야 할 역할을 가슴에 품은 선수들의 이야기는──.엔도 케이타에게 독일에서의 4시즌은 뜻대로 된 시간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경험한 모든 것이 밑거름이 된 것만은 틀림없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서 J1리그 우승을 맛본 남자가 청적 유니폼을 입고 재기를 다짐하며, 도쿄를 정상에 이끌 각오를 굳혔다.

3시즌 반 만에 J리그 복귀로 재기를 다짐한 드리블러가 강한 각오로 도쿄에 왔다. 독일에서 불운한 시간을 보냈던 엔도 케이타는 자신의 가치와 힘을 증명하기 위해 일본 귀국을 결심했다.
간절히 원했던 해외 도전은 상상했던 결말과는 달랐다. 바다를 건너 4시즌 동안 두 개 클럽에 몸담았지만 자신의 재능을 발휘했다고는 할 수 없었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쪽이 더 길었다. 일본에서는 거의 경험하지 못했던 멤버 제외의 굴욕을 맛보고 절망에 빠진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마주하는 것을 잊지 않고, 그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는 자부심은 있다.
"경기에는 많이 출전하지 못했고, 어려운 시간이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은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홈 경기에서도 명단에서 제외되면 체육관에 가서 메뉴를 짜고 달리기를 했습니다. 독일에서 무엇을 해왔는지를 증명하기 위해 J리그로 돌아왔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그 모습을 경기에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재기를 다짐하는 26세는, 한때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서 코치와 선수로서 J1리그 우승을 경험한 피터 클라모프스키 감독이 이끄는 도쿄를 새로운 터전으로 선택해 다시 한 번 힘차게 날아오르려 하고 있다.
“도쿄가 열정을 가지고 오퍼를 해주었고, 물론 피터의 존재가 컸습니다. 요코하마 FM에서 함께 싸운 동료이기에, 그런 의미에서도 저에게 기대하며 오퍼를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를 보여주는 데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플레이라는 것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일부러 구체적인 목표나 숫자는 입에 올리지 않는다. 유일하게 분명히 말로 표현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리그 타이틀에 대한 열망, 그뿐이다.
"지금은 도쿄에서 뛰면서 우승하는 것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를 위한 플레이를 하겠습니다."
전투복을 청적(푸른색과 빨간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엔도 케이타의 '두 번째 장'이 수도 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Text by 스가 다이스케(엘 고라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