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프리뷰>
2월 18일에 시작된 2022 시즌의 '여정'도 마지막 2경기가 되었다.
원정 경기의 마무리는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대결이다. 지난 시즌까지 4시즌 동안 도쿄를 지휘한 하세가와 켄타 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전반기 대결 때도 도쿄 선수들을 잘 아는 지휘관의 대책 앞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도쿄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것은 역시 이번 여름까지 도쿄에서 뛰었던 나가이 켄스케 선수의 존재일 것이다. J리그 최고 수준의 스피드, 골에 대한 감각, 밝고 사랑받는 캐릭터로 도쿄의 팬과 서포터에게도 중요한 존재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고야의 키맨으로서 도쿄의 골문을 노리는 상대다. 하세가와 감독과 마찬가지로 나가이 선수도 도쿄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홈의 응원을 받으며 계속 공격해 오는 그를 어떻게 막을지가 이번 경기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
한편, 도쿄 선수들도 또한 나가이 선수를 잘 알고 있다. 모리시게 마사토 선수가 어떻게 맞서 싸울지, 대학 후배로서 귀여움을 받았던 기모토 야스키 선수가 나가이 선수의 스피드를 어떻게 막을지,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며 최종적으로는 도쿄의 센터백 콤비에게 ‘나가이 봉쇄’를 기대하고 싶다.
상대 수비진은 옛 소속팀과의 대결이 되는 마루야마 유이치 선수가 통솔한다. 지난 경기 세레소 오사카전에서 4골을 넣은 도쿄의 공격에 대해 하세가와 감독도 철저한 대책을 세울 것이다. 경기마다 빌드업의 정확도에 기복이 있는 도쿄지만, 전방에서 볼을 쫓아올 경우 당황하지 않고 프레스를 벗겨내고, 상대가 자진 진영에서 인원을 집중해 수비 블록을 굳힌다면 템포 좋게 볼을 움직이며 상대를 흔들고, 틈을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는 교활함을 발휘하고 싶다.
알베르 감독과 함께한 “여행”으로 새로운 도쿄 스타일을 구축해 온 시즌. 그 마무리로서, “공과 함께 여행을 한다”(알베르 감독)는 축구로 승점 3점을 가져온다.
[알베르 감독 인터뷰]
Q, 리그 중단 기간이 있었는데, 팀 상태는 어떻습니까?
A, 좋은 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가 순조롭게 진행된 2주였다고 생각합니다. 일이 잘 풀렸다고 해서 반드시 경기에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감각이 있습니다. 팀이 점점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고, 팀이 좋은 상태라는 감각도 강하게 있습니다. 다만, 한 경기 한 경기가 다르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는 여러 부분이 영향을 미치므로 실제로 플레이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Q, 시즌 초반에 새로운 스타일에 대해 이번 시즌은 50~60% 정도만 달성해도 좋지 않을까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은 몇 %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A, 저희가 목표로 하는 수준에서 보면 60% 정도까지는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Q, 그 근거는 어디에 있습니까?
A, 현재 선수들이 이 스타일에 잘 적응한 감각이 있습니다. 당연히 저 자신도 선수들의 특징에 적응해야 할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전 기회에 언급했지만, 니가타와 같은 방식을 여기서 하려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의 특징을 바탕으로 더 나은 일을 하려고 한 것이 저의 목표였습니다. 물론 공을 소중히 여기는 부분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 이후에는 선수들의 특징을 고려하여 팀 전술에 녹여냈습니다. 스타일을 바꾸는 첫 시즌으로서 선수들이 잘 적응해 좋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좁은 공간에서의 공격 부분도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으며, 그 성장을 앞으로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아직 40% 정도가 남아 있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그 부분은 계속해서 노력을 쌓아가고 싶습니다. 약 8개월 만에 지금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은 평가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보다 순위가 높은 요코하마나 가와사키는 이 스타일로 수년간 오래 플레이해왔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필요합니다. 클럽으로서도 팬과 서포터 여러분 모두가 함께 여정을 걸으며 우승에 걸맞은 클럽으로 성장할 것이라 믿습니다. 그 외의 비결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Q, 남은 40%를 채우기 위해서, 지난 연습에서 선수들 간의 거리감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그런 부분이 필요해지나요?
A, 요코하마는 좁은 공간에서의 플레이를 잘하는 팀입니다. 매우 중요한 콘셉트 중 하나가 좁은 공간에서의 플레이입니다. 거기에 더해 뒤 공간으로의 돌파가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2선 선수 중 돌파를 잘하는 선수가 많은 점을 살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만약 내년에 발밑 플레이가 극도로 뛰어난 선수가 합류한다면, 그 선수의 특징을 고려해 팀 전술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좁은 공간에서 좋은 콤비네이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역시 시간이 필요합니다.
Q, 나고야전에서 하이프레스를 거는 유형의 팀에 대해서도 볼을 소유하는 것이 중요합니까?
A, 골키퍼부터 빌드업을 하고 싶은 이유는 하이프레스로 전방에서 수비하는 상대를 잘 돌파할 수 있다면 상대 뒤 공간이 생기고, 찬스를 만들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플레이를 목표로 골키퍼부터 연결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이프레스를 거는 상대에 대해 뒤에서 빌드업하는 팀은 볼을 빼앗겼을 때 위험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한편, 하이프레스를 거는 팀은 볼을 빼앗으면 찬스가 될 가능성이 있는 동시에 뒤에 큰 공간을 남기는 위험을 감수하고 하이프레스를 겁니다. 그런 두 팀 간의 공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디에고 선수에 관해서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의 중심으로서 중요한 존재였다고 생각하는데 어떠셨나요.
A, 두 가지 포인트에서 그가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골 수가 줄어든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프리시즌부터 고관절에 이상을 느끼고 있었고, 그것을 견디면서 계속 경기에 나선 것이 한 요인입니다. 그에 더해 팀의 성장 과정을 보시면 알 수 있겠지만, 조금씩 팀이 성장하면서 기회의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다일톤 선수는 공간으로 뛰어드는 것을 더 잘합니다. 시즌 초반부터 기회를 얻은 부분도 있었을 것입니다. 팀이 성장해서 상대보다 밀어붙일 기회가 늘어나면, 와타나베 선수나 레안드로 선수, 디에고 선수에게 더 많은 골 기회가 생기는 흐름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요소로 인해 디에고 선수의 골 수가 줄어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리시게 선수와 마찬가지로 디에고 선수는 도쿄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는 점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부주장으로서, 우선 지금까지 그의 활약으로 외국인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로부터 존경받고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에 더해 외국인 선수들과 신입 선수 중에도 여러 외국인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들을 팀에 잘 적응시키기 위해 누구보다 협력해 준 것도 디에고 선수였습니다.
[선수 인터뷰]
<기모토 야스키 선수>
Q, 하세가와 켄타 감독이 이끄는 옛 팀과의 경기인데 어떤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까?
A, 맞붙었을 때의 인상으로는 모두가 하드 워크를 했고, 팀으로서 한 명도 게으름 피우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공격으로는 전방의 재능을 살린 빠른 공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Q, 애정이 있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의 경기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정말 좋은 스타디움이고 많은 사람이 들어갈 수 있어서 좋은 분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나고야에서 1년간 몸담으면서 좋은 일도 있었고, 반대로 힘들었던 일도 많아서 그런 의미에서는 감사한 클럽이지만 그 이상으로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하고, 승부에 집착하고 싶습니다.
Q, 이전 인터뷰에서 나가이 켄스케 선수 덕분에 축구를 즐기면서 하려고 마음먹었다고 하셨는데, 역시 도쿄에 있을 때의 존재는 컸나요?
A, 그렇습니다. 대학 선배이면서도, 막 합류한 팀에 잘 녹아들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고, 항상 즐기면서 축구하라고 말해주셨습니다. 그것이 지금 제가 경기에서 참여할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감사한 마음도 있지만, 당하고 싶지 않고, 어떻게든 지켜내고 싶습니다.
Q, 이번에는 상대 선수로서 맞붙게 되는데, 어떠신가요?
A, 스피드는 일본에서 가장 빠르고, 저는 스피드로는 상대가 안 되기 때문에, 먼저 포지션을 잡아서 스피드에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전방에서 하이프레스를 거는 상대에 대해, 어떻게 볼을 유지하면서 공격을 구축해 나갈지도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A, 전방에서 나가이 선수를 중심으로 우리 쪽에 압박을 가해 올 것 같습니다. 전방에서 압박해 오는 팀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인상이 있어서, 그 부분을 극복해야 합니다. 롱볼로 도망치는 것뿐만 아니라, 뒤에서 연결하면서 위험이 있으면 긴 볼을 사용하는 것도 꾸준히 쌓아온 부분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구분하는 것이 나고야전에서는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을 확실히 하면서 겁내지 않고 뒤에서도 정성스럽게 연결해 1년간 해온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Q, 이번 시즌이 이제 2경기 남았는데, 지금까지를 돌아보면 어떠신가요?
A, 리그전에서는 계속 선발로 출전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의 커리어 중 출전 시간이 가장 많았으며,充실한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2경기에서는 내용과 결과 모두를 추구하면서 저에게 지금까지 중 가장 좋은 시즌이었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Q, ACL 진출권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는데, 어떤 경기를 하고 싶으신가요?
A, 3위를 노릴 수 있지만 솔직히 다른 팀 결과에 의존하는 부분도 있어서, 그 자리를 목표로 하려면 2연승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점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남은 2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에 집착하며 1년을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