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클럽과의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 도쿄는 지난 경기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상대로 하이프레스에서 시작된 숏 카운터가 적중하며 전반에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그러나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후반 시작 직후에 역전을 허용해, 뒤처진 상황을 만회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게다가, 마츠키 쿠류 선수가 2장의 경고를 받아 퇴장당해 이번 경기에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개막부터 리그전 전 경기에 출전해 온 마츠키 선수의 부재를 어떻게 메울 것인지. 빡빡한 일정 속에서 연전이 막 시작되었다는 점도 감안해, 알베르 감독이 어떤 멤버 선정을 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중원에는 경험과 실력이 부족함 없는 선수들이 모여 있다. 다카하기 요지로 선수, 미타 히로타카 선수, 히가시 케이고 선수는 이번 시즌 아직 출전 시간은 많지 않지만, 르방컵 등에서 어필하며 이번 경기를 향해 각오가 있을 것이다. 지난 경기 후반 중간부터 출전해 오른쪽 윙으로 기용된 미타 선수는 전방의 공간을 찾아 잘 활용하며 상대 골문에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히가시 선수도 르방컵 쇼난 벨마레전에서 결정적인 장면에 여러 차례 관여하는 등 공격 센스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볼을 소유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고자 하는 도쿄에게 그들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공격 옵션을 가져다줄 것은 틀림없다.
상대 팀 비셀 고베는 이번 시즌 아직 리그 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지휘관이 교체된 후 첫 경기였던 지난 경기에서도 교토 산가 FC에 1-3으로 패했다. 그렇지만 선수 명단을 보면 J리그 최고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세르지 삼페르 선수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니에스타 선수의 빛은 바래지 않았으며, 선발 출전이든 교체 출전이든 위험한 임무를 해내고 있다.
도쿄와 마찬가지로 볼을 소유하려는 성향이 강하며, 개인 능력을 살려 볼 점유율을 높이고 상대 팀을 압박해 나간다. 도쿄로서는 볼을 소중히 여기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도, 잃었을 때는 빠르게 전환하여 볼을 되찾고, 상대가 공격으로 전환하는 초반을 노려 쇼트 카운터를 시도하고 싶다.
FC 바르셀로나의 방식을 아는 알베르 감독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선수, 보얀 선수의 대결도 놓칠 수 없다. 도쿄의 스타일을 심화시키기 위해서는 상대 키맨의 플레이가 힌트가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런 하나하나의 경험을 헛되이 하지 않고, 알베르토-도쿄의 성장을 가속시키는 한 판으로 만들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