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기장의 기억 vol.2 #ThisisTOKYO

COLUMN2022.3.29

국립경기장의 기억 vol.2 #ThisisTOKYO

드디어 4월 29일(금·공휴일), 도쿄가 새 국립경기장에서 첫 J리그 경기를 치른다.

개수 이전의 국립경기장에서는 J리그 가입 첫 해부터 많은 공식 경기를 치러왔다. 기억에 남는 슈퍼 플레이도 있었고, 임팩트 있는 이벤트도 있었다. 간절히 바라던 타이틀 획득 이후, 도쿄가 모든 타이틀을 국립경기장에서 획득한 것은 도쿄와 국립경기장의 깊은 인연을 상징한다.

우리의 국립경기장.

This is TOKYO.

새로운 발걸음을 국립경기장에서 새기기 전에, 지금까지 국립경기장에 남겨온 발자취와 추억을 당시 사진과 함께 되돌아본다.

2000년 첫 J1은 홈 국립경기장 3연승

【경기 정보】
2000 J리그 디비전1 1st 스테이지 제2절
FC 도쿄 2-0 아비스파 후쿠오카

2000 J리그 디비전1 1st 스테이지 제3절
FC 도쿄 2-1 나고야 그램퍼스에이트

2000 J리그 디비전1 1st 스테이지 제5절
FC 도쿄 3-2 주빌로 이와타

도쿄 스타디움(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이 개장하기 전 1년 동안, 국립경기장은 도쿄의 임시 홈 경기장이었다.

JFL 시절부터 소속된 선수가 대부분인 멤버 구성으로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꺾고, 맞이한 국립경기장 첫 경기에서 아비스파 후쿠오카에 승리하자 이 시점에서 벌써 선두에 올랐다. 도쿄 회오리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참고로 홈 개막전 게스트는 안토니오 이노키 씨의 모창으로 알려진 '하루이치방' 씨였는데, 이는 일주일 전 같은 국립경기장에서 가시마 앤틀러스가 진짜 이노키 씨를 게스트로 초대한 것에 대한 대응책이었으며, 그 패러디 정신이 큰 화제가 되었다.

더 나아가 이 연상 작용으로, 이후 시미즈 에스펄스전에서는 봄일번과 얼굴이 닮은 모리오카 류조 씨에게 도쿄 골 뒤편에서 봄일번 콜을 보내는 보너스까지 붙었다(모리오카 씨는 쓴웃음?으로 응답했다).

이어진 국립경기장 두 번째 경기인 제3절에서는 나고야 그램퍼스를 연장전 끝에 격파했다. 스토이코비치로 하여금 “도쿄는 우리를 놀라게 했다”고 말하게 했다.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도쿄였지만, 제4절 가시와노하에서는 가시와 레이솔에 아쉬운 연장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주저앉아 있을 수 없다는 각오로 돌아온 제5절 국립 경기장에서는 또 한 번 드라마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위를 점한 주빌로 이와타를 투투의 2골로 두 번이나 따라잡은 후, 후반 38분,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서포터들 앞에서 아마라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1st 스테이지 1/3을 소화한 시점에서 요코하마, 나고야, 이와타의 3강을 꺾는 바랄 수 없는 스타트 대시를 성공시킨 것이다.

안타깝게도 최종 순위는 6위였다. 2nd 스테이지에서도 개막 5연승을 달성했지만, 그 후 무승부를 끼워 넣은 7연패를 당했다. 마지막 2경기에서 연승을 거두어 승점을 절반으로 회복하며 8위가 되었지만, 승격 직후의 기세로 얻은 수확과 과제를 느끼게 한 국립경기장에서의 나날이었다.

또한 6월 24일 2nd 스테이지 개막전에서는 현 스카우트인 고이케 토시키가 롱슈트로 J1리그 첫 골을 기록하며 "25m 슈트를 성공시킨다"는 TV 프로그램 『바모! FC 도쿄』에서의 공약을 달성했다.



글쓴이 고토 마사루(프리랜스 라이터)